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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첫 화면에서는 검은 화면에 약간의 긴장감을 주는 조용한 배경음악이 깔려있었다. 생각보다 길게 느껴져서 오류가 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조금 더 기다리자 짜잔하는 느낌의 웅장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우주가 신비하게 느껴졌다. 아마 의도했던 바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넓은 우주에서 여러 행성들이 등장했다는 것인 것 같다.

 

 그리고 등장한 첫 화면에서는 유인원이 등장하는데 무리 간 싸움이 일어나고. 한 무리에서 뼈를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른 무리를 쫓아내는데, 이 과정에서도 초반에 등장했던 테마곡이 흘러나오면서 이 발견을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도록 한다. 또한 상대를 공격한 후 뼈 무기를 착안한 유인원이 하늘로 뼈를 던지고, 화면이 우주비행선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인류가 이런 식으로 발전하여 똑같이 적을 파멸시킬 무기를 개발했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후 이어진 장면에서 플로이드 박사가 달의 뒷면에서 검은색 판을 발견하고 2001, 인공지능 할과 목성을 탐사할 과학자들을 태우고 프랭크와 데이빗이 목성으로 향한다. 그런데 할이 고장나지 않은 부분을 고장났다고 말했고, 프랭크와 데이빗은 할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할은 반란을 일으켰으나 결국 멈추게 되었는데, 이 장면에서 인공지능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떠올랐다. 인공지능에게 있어 정지란 곧 죽음을 의미할지도 모른다는 지점을 흥미롭게 던져준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 지구를 보고 있는 아이가 비춰지는데 이는 알 수 없는 생명체, 그것이 신이든 외계인이든 지구의 인류를 지켜보고 발전시켜왔음을 암시하기도 하는 한 편, 영혼이 회귀되는 듯한 느낌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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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light, Economic, Agriculture

농업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마치고 때려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