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공부하면서 느끼는건데
제 머리로 현대의 경제학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농업경제학이라고 일단 뭐 미시경제학이랑 계량경제학 배우는데 너무 어려워요
수학도 어렵고 개념도 뭔가 아쉽고
그러다가 얼마전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을 풀어놓은 책)과
경제철학자 로저 백하우스의 경제학 역사를 읽는데
와 재밌습니다
물론 이게 책으로 나온거라 좀 쉽게 적혀있는것도 있겠지만
그냥 현대 경제학은 그냥 책으로 나온것도 어려웠거든요 ㅋㅋㅋ
특히 뭐 미시경제학은 기본이라 그렇다 치고
계량경제학 배울때마다 너무 하기도 싫고 이해도 안 갑니다
뭘 알아야 응용도 할텐데 그냥 무슨 문제가 있으면 공식처럼 어떤 모델이랑 자료 써서 분석돌리는게
너무 재미가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뭐 새로운 통계적인 방법론을 내놓을 것도 아니고
애초에 수포자였는데 ㅋㅋㅋ
석사는 왠만하면 학위 주니까 딱히 걱정은 없는데
박사는 잘 할 자신이 없네요
아니 학위는 어떻게 열심히 하면 받겠지만 그냥 제 스스로 납득이 안 가는 상태일거같아요
이딴놈이 박사라고...? 하면서 말이죠 ㅋㅋㅋㅋ
물리학계에도 이론물리학과 실험물리학이 있었고
아인슈타인은 고전물리학(맞나?)이었던것처럼
경제학계는 미시경제학같은 이론경제학과 계량경제학같은 통계 기반의 실증적 경제학
애덤스미스가 집대성한 고전경제학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고전경제학의 특징은 철학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있다는 거고..
암튼 뭐 알아갈수록 박사는 경제를 하기 싫더라구요 ㅋㅋㅋ
그렇다고 아예 미디어쪽으로 틀기는 또 힘든 노릇이니까
좀 고민좀 해봐야겠어요
경영, 그중에서도 마케팅쪽으로 다시 넘어갈지
아니면 미디어쪽으로 넘어가서 미디어의 경영적인 부분을 연구할지
아니면 경영이라는게 사실 뭐 기업 경영이나 국가 경영이나 일맥상통하는게 있어서
농촌을 경영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어딘가로 갈지
정책학으로 갈지ㅋㅋㅋㅋ
중요한건 그냥 철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학문이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뭐 일을 한다면 농사를 제일 짓고 싶은거
돈 못버는 전공이여도 괜찮으니깐
암튼 뭐 네 그렇습니다
고민이 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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