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N's Study/학부 과제창고
[커뮤니케이션개론 기말고사] 공영방송, 외주제작, 디지털 혁명, 대중문화의 의미, 대중문화 옹호론과 비판론, 한류(K-Culture)의 글로벌화, 기술 채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2021년 2학기 <커뮤니케이션개론> 기말고사 일시: 2021년 12월 21일(화) 09:10 ~ 10:15 *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 * 10문제 중 7문제 선택(추가 선택 불가) * 문제 당 30점, 210점 만점 *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작성된 답안에 대해서는 3점 구간으로 나눠 문제 당 15점에서 30점까지 차등 부여 1) 언론 전문직주의의 특성과 내용 2) 공영방송 제도의 의미와 필요성, 관련 쟁점 3) 엘리트주의 방송철학과 대중주의 방송철학 비교 4) 외주제작 비율 의무화가 방송 생태계에 미친 영향 5) 디지털 혁명이 영상콘텐츠 산업에 미친 영향 6) OTT 등장과 영상 콘텐츠 산업의 수익 모형 변화 7) 대중문화의 세 가지 의미 8) 대중문화 옹호론과 대중문화 비판론 비교 9) 한류, K-Culture의 글로벌화 10) 기술 채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2) 공영방송 제도의 의미와 필요성, 관련 쟁점
공영방송 제도는 방송의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가가 설립하고 지원하는 방송을 의미한다. 또한 국가나 특정 집단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고영방송 제도와 관련하여 몇가지 쟁점 또한 존재하는데, 먼저 공적 지원 문제다. 디지털 미디어로 전환되고 OTT 등 새로운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미디어 산업의 경쟁이 격화되고 방송광고시장이 위축되어 공영방송의 수익 구조에 한계가 생기게 되었다. 이로 인해 KBS는 수신료를 올리자는 주장을 하고, 한편으로 EBS와 MBC는 수신료를 배분해서 우리에게도 달라는 주장을 하며 맞서고 있다. 또한 지배구조의 개선에 대해서도 논쟁이 진행중이다. KBS의 이사직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추천으로 임명되는데, 여당이 7이고 야당이 4를 행사할 수 있는 구조이며, MBC의 경우에도 6:3 구조이기 때문에 정부 친화적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4) 외주제작 비율 의무화가 방송 생태계에 미친 영향
외주제작 의무화란 채널 사업자가 외부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제작한 콘텐츠를 특정 시간대에 일정 비율로 편성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뜻한다. 이러한 외주제작 의무화는 거대 방송사업자의 독점 구조를 해체하여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이로부터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었다. 실제로 이 제도를 통해 우리나라는 콘텐츠 강국이 될 수 있었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방송 생태계에 문제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먼저 시간이 지나면서 채널과 직접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극소수 거대 제작사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영세 제작사 간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이들 거대 제작사는 주로 채널 사업자의 자회사로, 채널 사업자가 자회사에 외주를 주는 방식을 통해 사실상 외주제작 비율 의무화를 피해가고 있다. 또한 주 시청시간대의 시청률 경쟁으로 인해 편성이 획일화되면서 흔히 이야기하는 예능 시간대, 드라마 시간대 등이 생겨났다.
5) 디지털 혁명이 영상콘텐츠 산업에 미친 영향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면서 기존에는 물리적 속성을 가졌던 아날로그 미디어가 디지털 신호로 전환되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콘텐츠 간 호환이 가능해졌으며 플랫폼과 콘텐츠 간의 장벽이 붕괴되어 교차소유와 겸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기획 투자와 제작과 유통과 판매가 통합되는 수직계열화와 같은 단계에 있는 미디어 기업들이 통합하여 거대기업화하면서 콘텐츠가 독점화되었지만 한편으로는 효율적으로 생산될 수 있게 되었으며 위험이 분산되었다.
이렇게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아날로그가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아날로그 미디어 플랫폼인 영화관과 TV방송, 신문 등이 몰락하기 시작하고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들이 등장했다. 다만,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중 웹이 퇴조를 했고, 아날로그인 영화관은 집에서 경험하기 힘든 장비들과 스크린을 앞세워 생존에 성공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는 TV기반, 웹 기반, 모바일 기반, OTT 등이 있다.
7) 대중문화의 세 가지 의미
대중문화의 세가지 의미는 Popular Culture, 즉 인기있는 문화와 Mas Culture(대중이 즐길 수 있는), Mass Mediated Culture(매스 미디어가 중개하는 문화)이다.
먼저 Popular Culture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한편으론 저속하면서도 사람들의 호의를 끌기 위해 대중 혹은 민중 스스로가 만든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우리나라의 사물놀이를 들 수 있다. 통속문화 혹은 향민문화라고 칭하기도 한다.
Mas Culture는 Masse(평민 하류층)과 Kultur(고급문화)가 합성된 단어로, 근대사회 성립 이후 출현한 독특한 문화현상을 지칭한다. 근대사회 성립의 큰 화두는 정치와 경제적인 평등이었는데, 이를 통해 사회의 주역으로 등장한 시민계급(대중)이 고급문화를 향유하기 시작하면서 에술과 문화적인 평등으로 화두가 옮겨가게 된다. 대중에 대한 귀족 엘리트들의 경멸과 두려움이 반영된 개념이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개인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 또한 이런 문화현상이 등장한 시기가 대량생산(인쇄)가 가능해진 시기이므로, 대량생산(복제), 대량 소비되는 문화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Mass Mediated Culture는 매스 미디어의 기획과 생산, 유통을 통해 수용되는 문화로 매스 미디어의 형식에 맞게 변형되어왔다. 예를 들면 흑백TV를 사용하던 시기에는 그 내용과 연기 등에만 집중했지만 컬러TV를 사용하게 되면서 색감 등을 통한 메시지 강조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 식이다. 이렇게 되는 데에는 이윤추구가 지배적 원리로 작동한다는 특징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8) 대중문화 옹호론과 대중문화 비판론 비교
대중문화 옹호론은 대중문화 비판론에 대해 정치적이라고 말한다. 대중문화를 비판하는 것은 특정 집단에 대한 특정 집단의 공격이며, 교양/교육/문화 자원/전문성을 독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봉건제가 무너지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부르주아 등을 경계해 등장한 개념이다. 또한 옹호론에서는 대중문화의 긍정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지배계층 구조가 무너지면서 고급문화가 대중문화로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문화 민주주의라고 지칭할 수 있다. 또한 문화는 취향의 문제로 고급문화가 더 좋고 저급문화가 더 나쁘고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대중문화의 부정적 효과(무비판성)에 대한 반박도 진행했는데, 고급문화가 꽃피었던 오스트리아와 독일, 이탈리아는 파시즘이 등장하여 전쟁을 일으켰다. 이것이 고급문화의 비판성의 결과냐는 것이다.
대중문화 비판론에서는 먼저 생산과정에서의 상업성에 대해 문제를 삼는다. 대중문화는 영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장작자의 예술적 취향이 아닌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서 제작되므로 창작자의 취향은 소외된다는 것이다. 또한 고급문화에 악영향도 미쳤는데, 고급문화를 차용하면서, 고급문화 창작자들이 유출되기도 하였다. 수용자에 대한 악영향도 문제삼았는데, 대중문화의 조잡성과 쾌락주의가 수용자들의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상실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주장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9) 한류, K-Culture의 글로벌화
1990년대 이전, 한국 대중문화는 주변부 하위 문화로 존재했다. 미국과 일본 문화를 수입하고 모방하였고, 이로 인해 문화산업이 잠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 정체성과 내수산업 보호를 위해) 방어적인 문화정책을 펼쳤다. 또한 외주제작 의무비율을 통해 제작사들을 꾸준히 성장시켰으며, 결국 1990년대 이후 한류가 성장하게 되었다. 기존에 이러한 문화 콘텐츠 제작을 포기하고 수입에 의존하기로 결정한 국가들과는 다른 결과다. 1990년대 이후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고 이는 동남아시아까지 흘러갔다. 또한 시카고나 할리우드 등으로부터 벗어난 탈중심적 커뮤니케이션 기술, 즉 OTT나 유튜브와 같은 서비스들이 확산되면서 대중문화의 생산과 유통에 변화가 생겼고, 이전부터 꾸준히 성장한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 능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기회를 얻으며 한국문화가 글로벌화 되기 시작했다.
10) 기술 채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기술 채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경제적 유인, 자기효능감, 지위 유인, 개인적 가치가 있다.
경제적 유인은 그 기술의 혁신이 유발하는 경제적인 이익이 혁신의 채택비용보다 높아야 한다는 개념이다. 아이폰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노키아와 LG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으로 기능하기가 어려웠고 어플리케이션이나 굳이 스마트폰으로 즐겨야 할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그 휴대폰을 사서 얻는 이득이 없었다. 그렇게 노키아와 LG의 아이폰 이전 스마트폰들은 사람들의 뇌리에도 남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자기 효능감은 해당 기술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한다. 아이폰의 등장 이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은 주로 아이폰(iOS)과 안드로이드OS로 양분되었는데, 아이폰 유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혹은 안드로이드 유저가 아이폰으로 잘 넘어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다른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을 잘 사용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지위 유인은 그 기술이 사회적 지위 상징으로 얼마나 가치를 가지느냐이다. 최근에야 Z플립의 디자인에 대한 호평으로 인해 인식이 나아졌지만, 얼마 전까지 삼성은 중년의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이 국내에 존재했었다. 이 때문에 아이폰을 택하는 사람들도 존재했던 만큼, 기술이 어떤 사회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도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 가치 혹은 자아 지각을 통해서도 기술 채택이 영향을 받는다. 최근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환경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기술은 아무리 혁신적일 지라도 최대한 배제하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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