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가격전이 / 가격전달 (APT; Asymmetric Price Transmission)

비대칭가격전달 혹은 가격전이는 산지가격이 하락했을 때의 소비자가격 반응이 상승 시에 비해 느리거나 작은 것과 같이 유통과정에서의 가격전달이 비대칭적인 현상으로 수직적 가격전달과 수평적 가격전달로 구분한다.^[각주:1] 다음과 같은 예시를 들 수 있다.

• 원유가격이 상승할 때 정유회사들은 가격을 빠르게 올린다. 하지만 하락할 때는 천천히 내린다.
• 소 가격이 상승할 때 소고기의 소비자가격은 빠르게 올라간다. 하지만 하락할 때는 천천히 내려온다.

두 예시를 보면 산지가격(생산가격)이 상승하면 최종 소비자들이 지불해야하는 금액이 빠르게 올라간다. 그러나 생산가격이 하락할 때는 천천히 이전 가격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산지가격의 상승/하락에 대한 소비자가격의 상승/하락이 비대칭적일 때, "비대칭 가격전이가 있다"고 한다. 

가격전달은 일반적으로 다음의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는 후방단계 가격이 전방단계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 2023년 소매가격 = a1+a2*2023년 도매가격)

여기서 비대칭성 검정을 위한 회귀식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첫번째 항은 추세로, 상수항이다. 두번째 항은 t기까지 전기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을 때의 상승분의 누적합이다. 하락했으면 d+가 0이므로 삭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항은 하락했을 때의 상승분의 누적합니다. 이미 d+와 d-에 의해 각 항의 부호가 정해졌으므로 추정할 계수 b는 모두 양으로 나타난다. 두 계수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면 비대칭적인 것이다. 두 계수의 동일성 검정(F 검정)을 통해 비대칭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1. 강태훈. (2009). 농산물 가격전달의 비대칭성에 관한 실증 분석. 농촌경제, 32(5), 63-81.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