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종 이마트에 가면 게이밍 코너에 가서 키보드를 누르고 다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촉감을 사로잡은 키보드가 있었으니..
바로 키크론(Keychron)이라는 회사의 키보드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제가 쓰던 커세어 K63 Wireless를 교체할 상황이 되어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키크론의 여러 키보드 중에서도 저는
<K8 Retro>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할인기간이여서 1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구요
게임할때 풀배열 키보드는 마우스가 걸리적거리더라구요
그래서 텐키리스로 선택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식 이름은 <K8 Retro>이지만 박스에는 <K8>만 적혀있습니다
이거때문에 그냥 <K8>이 따로 있는 줄 알고 검색을 한참 했는데,
결론은 <K8>은 레트로, <K8 pro>는 프로로
K8은 레트로/프로 두가지 모델만 존재합니다.
아 참, 레트로와 프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키캡인데요,
레트로는 ABS키캡이고 프로는 PBT키캡입니다.
ABS는 키캡이 매끈한 대신 쉽게 마모될 수 있어요
PBT는 약간 거친 촉감이지만 상대적으로 튼튼합니다.
(색깔도 레트로는 은색 베이스에 베이지/회색, 프로는 검은색 위주)
저같은 경우에는 이전에도 ABS키캡을 쓰다가 손톱에 패인 적이 있는데요,
레트로는 11만원인데 프로는 20만원으로 가격차이가 커서..
나중에 마모되면 PBT키캡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언박싱
상자를 열면 검은색 스펀지가 먼저 반겨주는데요.
그냥 스펀지가 아니라 고급진 느낌의 스펀지라
가격대가 좀 있는 키보드라는 느낌을 풍깁니다.
스펀지를 들추면 설명서가 먼저 보이네요.
설명서도 간단하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근데 어차피 안 읽긴 해요 ㅋㅋㅋ
키보드를 감싸고 있는 비닐도 고급진 촉감의 비닐입니다
소비자의 감성을 아는 기업인 것 같아요
키보드 오른쪽에는 충전 겸 연결선과 윈도우용 키캡, 키캡 리무버가 있습니다.
이 키보드는 맥OS도 완벽히 지원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맥OS에 맞는 키캡이 끼워져있습니다
가령 윈도우키가 아니라 커맨드키가 있는 느낌입니다.
저는 어차피 키배열은 외우고 있어서 안 갈아끼우고 사용중입니다
귀찮아요..
컴퓨터와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선은 ㄱ자 모양입니다
다른 키보드와 다르게 연결단자가 옆면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키보드 덮개는 플라스틱입니다
밝은 계열이라 때 타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 높이는 3단으로 조절됩니다.
아예 접거나 작은 것만 펴거나 둘다 펴는 방식입니다.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장단점
글쓴 날 기준(23.10.07) 일주일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먼저 가장 만족하고 있는 부분은 역시 키감입니다.
다른 게이밍키보드와 다르게 시끄럽지 않고
옛날 컴퓨터 키보드 두드리는 느낌도 나는데
그 느낌이 올드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적축의 적당한 무게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연결단자가 옆면에 존재하는 부분입니다.
유선으로 키보드를 사용하면
키보드 중간에서 나가는 선이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런데 이 키보드는 옆에서 나가니까
키보드 위쪽에 휴대폰 등을 두기 편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긴 했는데요,
무선 게이밍키보드이지만 사실상 게임은 유선으로 즐겨야합니다.
따로 무선 커넥터가 있는 게 아니라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게임에서 사용하기에는 딜레이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유선으로 연결한다면 당연히 반응이 빨랐지만요.
하지만 그 외의 아쉬운 점은 딱히 없었고
키감이나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에서도 깔끔한 감성을 찾고 싶다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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