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일요일,
유튜브를 보던 나는 자주 보던 언더케이지 채널에서 한 영상을 보았다
알리에서 공동구매 이벤트를 하는데
3만 5천원짜리 보조배터리를 가져다가
500명 선착순으로 1만 6천원에 판다는 것이었따!
올라온지 5분 된 따끈따근한 영상을 본 나는
그대로 질러버렸다
곧 있을 여행에서 잘 쓸 것 같았다
8핀 충전선과 애플워치 충전기와 C타입 단자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닐 생각에 한숨만 나오던 참이었다
그런데 이 보조배터리는 아이폰뿐 아니라 애플워치도 된다니
그럼 C타입 하나만 챙겨도 되는거잖아?!
완전 럭키비키였다
(태블릿은 숙소에서만 쓸 거라 주간에 충전하면 되니깐..)
솔직히 다른 제품들도 좋아보이긴 했는데
그것들은 쓸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아무튼 빠르게 500명이 모였고,
배송이 8월 21일 수요일에 왔다
한국 배송이라 그런지 빠르다
택배용 비닐에 포장되어왔다
별다른 완충재는 없어서 박스가 좀 구겨졌다
UM2의 잘못은 아니지만
UM2 특유의 뭔가 짜치는 포장지와 어우러져
고급감은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구성품은 본체, C to C 케이블, 맥세이프 스티커, 설명서.
설명서는 안 읽을거라 꺼내는거 깜빡하고
나중에 생각나서 따로 찍었다
디자인
재질은 나름 괜찮다
무광인데 완전한 단색은 아니고
포토샵의 노이즈효과가 약간 들어간 느낌이다
고급지다고까지는 못하겠지만
저렴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저 로고 진짜 맘에 안 든다
로고 위치나 그런 것보다는
그냥 로고가 맘에 안 든다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척 하는데
로고는 전혀 고급스럽지가 않다
그래서 뭔가 언밸런스하다
충전부는 그냥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마감도 꼼꼼하게 잘 되어있다
측면부 역시 마감이 나쁘지 않다
저 다이얼은 실제로 돌아가는데
별다른 기능은 없다
그럴거면 피젯스피너처럼 만들어주지..
잘 돌아가지도 않는다
잘 안 돌아간다는게 뻑뻑한 느낌은 아니고
그냥 저렴한 장난감 느낌이다
아무튼 다이얼을 눌러서 전원을 켜면
옆에 불빛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알 수 있다
사용모습
내 아이폰 12미니에 붙여본 모습이다
미니와 사이즈가 정확하게 일치하고
버튼이 있는 부분은 미니보다 튀어나온다
그리고 생각보다 두꺼운데...
핸드폰 사용에 불편한 정도까지는 아니다
손이 작은 분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큰 단점은 아래쪽이 빈다는 것이다
평소 새끼손가락을 아래에 받치고 쓰는데
이게 참 새끼손가락 두기가 애매하다
그래도 맥세이프 충전 마크는 잘 뜬다
애플워치도 잘 충전된다
지 알아서 적당한 위치에 고정된다
강도는 적당히 강한 것 같다
총평
여행다니면서 쓰기 좋을 것 같다
특히 당일치기가 아닌 여행에서
보조배터리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무선충전기가 되기때문에 좋다
그리고 애플워치와 에어팟까지 해결이 되니
케이블을 주렁주렁들고 다닐 필요도 없어졌다
근데 자주 쓰기에는 솔직히 음.. 굳이?
하루정도는 에어팟이든 애플워치든
밖에서 충전할 일이 없지 않나..
세일할때는 괜찮지만 평소엔 3만 5천원짜리다
그 돈이면 좀 더 손에 쥐기 편한 것을 추천한다